'K방역' 전수받은 우즈벡, "경협 극대화" 화답…부총리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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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6.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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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공동연구 조속 완료·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1단계 사업 지원 연내 승인키로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우리나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의료 전문가를 지원받은 우즈베키스탄이 양국 부총리 회담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며 경제협력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즈벡 부총리 화상회의[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후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신임 부총리와 화상 회의 방식으로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 경제협력의 핵심 국가로, 이번 회의는 '신북방 협력의 해'로 정한 2020년에 처음 열린 부총리급 양자회담이다.

양측은 무역과 투자, 공적개발원조(ODA)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 정부는 3월 말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의료 전문가를 파견하고 25만 달러 상당의 진단키트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한국의 탁월한 대응 역량을 전수받은 결과"라며 사의를 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4월 말 윤승주 교수를 파견하는 시점에 진단키트도 함께 실어 보내 무상 지원했다"며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측에서 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수주 노력과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양국의 협력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부하라 정유공장과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등 한국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은 '신북방 정책의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역 분야에서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FTA 공동연구는 협상 개시 전에 밟아야 하는 주요 절차다.

한국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ODA로 우즈베키스탄 전자무역 플랫폼 사업 구축을 돕기로 했다.

또 정부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조성 1단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내 승인하고 유상원조 EDCF 추가 약정 체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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